中 주식 부자들 증시 하락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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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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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15조원 증발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지난해 증시 하락으로 중국 부자들의 재산이 한화로 약 15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차이저우바오(理財周報)는 16일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대 부호들의 전체 보유주식 가치가 작년말 총 1596억 위안(한화 약 29조원)으로 1년전보다 무려 866억 위안(한화 약 15조 8000억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10대 부호들 가운데 특히‘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비야디(比亞迪)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의 재산은 같은 기간 86억위안으로 무려 102억위안이나 줄었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해 증시 전문가들은 ”비야디가 핵심사업인 전기자동차에서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자산가인 량원건(梁穩根) 산이(三一)중공업 회장은 작년 초까지 주력사업인 굴착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중국 최고 부호에 등극했으나 이후 주가 급락으로 작년 말 현재 주식 평가액이 348억 위안(한화 약 6조 3000억원)으로 162억 위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가전 유통업체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제품 판매가 급감하면서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쑤닝(蘇寧)전기의 장진둥(張近東)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년전보다 98억 위안 줄은 187억 위안, 2위 가전 유통업체인 메이더(美的)전기의 허샹젠(何享健)회장은 83억 위안 줄어든 178억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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