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분양성적 양극화…수도권 '냉탕' 지방 '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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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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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은 100% 미달, 지방은 60% 마감돼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된 14곳 모두 청약이 미달된 반면 지방은 16곳 중 10곳 이상이 마감돼 수도권·지방 분양시장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신규분양(일반공급 기준)된 민영아파트 30개 사업장의 청약결과와 청약률, 평균 분양가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순위내 청약이 마감된 단지는 14곳 중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지방은 16곳 중 10개가 순위 내 마감했다. 특히 이중 8곳은 1순위 마감을 기록, 지방 분양시장 흥행 열기를 증명했다.

지방에서 1순위 마감된 사업장은 부산 ‘일동미라주리버’, 충남 ‘세종 한신휴플러스', 경남 ‘김해율하 모아미래도2차’, ‘거제 아주e편한세상1~2단지’, 전북 혁신도시 ‘우미린(2블록, 12블록)’, ‘B-11블록 호반베르디움’ 등이다.

지난달 전체 30개 사업장에서 총 1만3759가구가 일반공급됐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2.8대 1, 3.3㎡당 분양가격은 937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016가구에 4196명이 신청해 0.8대1, 지방은 8743가구 모집에 3만4831명이 몰리면서 3.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수도권 1343만원, 지방 704만원으로 수도권이 지방의 2배에 달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청계천 두산위브더 제니스’가 2221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 정읍시 상동 ‘대광로제비앙’이 597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방은 올해에도 입지여건과 공급가격 등이 양호한 사업장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지만, 침체가 심각한 수도권은 각 건설사 및 분양사업장별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현재의 분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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