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학교 추천 대학생에 학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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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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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대출자ㆍ신용불량자 포함 1만3000명 대상 연리 0~3% 혜택

정몽구재단이 1만3000명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리 0~3%의 저리 학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이 재단은 지난해 8월 정몽구<사진> 회장이 5000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사진= 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몽구재단이 학교 추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금리 0~3%의 저리 학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타 금융 대출자를 포함 약 1만3000명이 대상이다.

이 재단은 17일 서울 계동 재단에서 국민은행 및 서울보증보험과 이 같은 저소득층 대학생 학자금 지원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 신학기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고 이날 현대차그룹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재오 국민은행 부행장,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은 먼저 국민은행이 연리 6.5% 학자금 대출상품을 내놓고 서울보증보험이 학생 신용을 보증하면, 현대차그룹이 그 동안의 고금리 연체이자를 포함,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재단은 먼저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대학생 8000명에 기존 고금리 대출을 3%로 전환해 준다. 연리 6.5% 국민은행 상품 이자 중 3.5%를 재단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기간은 3년.

재단은 “신용불량자로 내몰려 취업에도 불이익을 받아 온 대학생에 신용 회복의 길을 열어준다는 취지”라고 했다.

또 대출 조건으로 기존 학자금 대출 이용이 어려운 학생 5000명에게는 무이자 대출 혜택을 준다. 연리 6.5%, 3년 거치 5년 상환 상품 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만 35세 이하 대학생(전문대 포함) 중 소속 학교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수혜 대상이다. 전체 수혜 대상은 1만3000명.

한편 정몽구재단은 지난해 8월 정몽구 현대차그룹이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 5000억원을 기부해 만든 사회복지단체다. 누적 출연금액은 6500억원. 이를 토대로 지난해 12월에는 이번 대학생 학자금 지원을 포함, 총 8만4000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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