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사진 = MBC]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현재 법정 공방 중인 방송인 한성주의 옛 남자친구 측에서 "한성주는 심각한 나르시시즘에 빠져있으며 사람을 속이고 비도덕적인 사람"이라고 폭로전을 이어가며 '나르시시즘'이란 용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 만든 용어인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란 자신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서 자기애(自己愛)라고 번역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거나 훌륭하다고 여기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나르시시즘(Narcissism)'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미소년인 '나르키소스'가 어원으로, 나르키소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수선화)가 된다. 자기의 육체를 이성을 보는 듯 매우 황홀히 바라보거나 자신의 얼굴이 상당히 아름답다고 깊게 생각하는 행동, 스스로 애무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 등은 나르시시즘의 예라고 칭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용어는 S.프로이트가 정신분석 전문 용어로 도입한 이후로 널리 알려졌다. 그에 의하면 자기의 육체, 자아, 자기의 정신적 특징이 리비도의 대상이 되는 것, 즉 자기 자신에게 리비도가 쏠린 상태이다. 쉽게 말하면 자기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나르시시즘을 '1차적 나르시시즘'과 '2차적 나르시시즘'으로 구분했다. '1차적 나르시시즘'은 리비도가 자기 자신에게 쏠린 유아기를, '2차적 나르시시즘'은 애정생활이 위기에 직면해 상대를 사랑하지 않을 무렵 유아기에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로 회귀하는 모습을 뜻한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열병(精神分裂病)은 나르시시즘의 극단적인 예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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