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거절했던 IMF 지원금 30억弗, 6개월만에 다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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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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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집트는 구제금융기금(IMF)에 32억달러를 지원자금을 요청했다. 지난해 정치적 혼란으로 투자자들과 관광객의 투자가 줄면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파이자 아불 나가 국제협력장관은 “IMF에 32억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했다”며 카이로에서 조만간 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의 실사팀은 16일 이집트에 방문했다. 게리 라이스 감독관은 “이집트 당국은 여전히 경제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 사정을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지난 6월 IMF로부터 30억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를 거절했었다. 당시 이집트를 집권한 군사 정권은 법적으로 채무를 남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집트는 외환 수익이 반이나 감소하고 적자가 늘어나며 자금이 절실해졌다. 전문가들은 이집트 파운드의 평가절하되며 인플레이션이 치솟아 경제가 더욱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집트 투자은행인 EFG-Hermes에 따르면 올해 이집트 성장은 1.3%로 예상됐으며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집트의 실업률은 지난 1년간 10%에서 1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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