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각 사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1.6% 늘어난 69만208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도 전년동기대비 0.6% 늘어난 5.1%로 메르세데스-벤츠 판매사인 다임러그룹(4.9%)를 제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9만8129대(2.9%), 29만3960대(2.2%)를 판매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판매 신장세는 지난 연말부터 가속화 하는 추세다. 지난 12월에는 5만4976대를 판매,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순위는 같지만 점유율은 연평균을 상회했다.
1위는 8.8% 늘어난 316만7098대를 판매한 폴크스바겐그룹이 압도적 1위였다. 점유율도 전년 21.3%에서 23.3%로 늘렸다. 이 그룹은 폴크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7개 브랜드를 유럽서 판매중이다.
2위는 푸조와 시트로엥을 보유한 PSA그룹. 168만2429대를 판매, 점유율 12.4%를 기록했다. 단 판매는 8.8% 감소했다.
3위는 르노그룹(다키아 포함), 4위는 GM(오펠,쉐보레), 5위는 포드가 각각 차지했다. 판매량은 각각 129만6978대(9.6%), 116만5570대(8.6%), 107만7759대(7.9%)였다.
이어 피아트그룹(크라이슬러,알파로메오,지프 등)이 94만7786대(7.0%)로 6위, BMW그룹(MINI 포함)이 81만199대로 7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에 이어서는 다임러그룹(벤츠,스마트)이 67만1480대(4.9%)로 9위,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가 55만4222대(4.1%)를 기록, 톱10에 들었다.
이중 성장세를 보인 회사는 폴크스바겐, BMW, 다임러의 ‘독일 빅3’외에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했다.
한편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1357만3550대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