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약 원년 이렇게 뛴다-①> KDB대우證 "치밀하게 해외진출 강력 추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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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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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밀하고 점진적인 해외진출로 글로벌 챔피언 IB 달성<br/>일본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박차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향한 증권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KDB대우증권의 해외진출 전략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2020년 세계 20대 글로벌 상업투자은행(CIB) 달성'이라는 산은금융그룹의 비전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올해에도 해외진출 전략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KDB대우증권의 해외진출 전략은 전혀 특별하지 않고 지극히 상식적이다. 즉 치밀하게 점진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그만큼 KDB대우증권은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KDB대우증권이 이처럼 해외진출 전략에 있어서 점진적인 확장전략을 견지하는 것은 현재 국내 증권업계의 해외진출 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반성 때문이다.

◆점진적이지만 치밀한 해외진출 전략 추진=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역사는 거의 30년에 가까울 정도로 길고, 외형적으로도 확대되고 있으나 수익 측면에서는 저조한 실정이다.

주로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나 대부분 영리활동이 불가능한 사무소나 소규모 현지법인 형태이고, 비즈니스 모델도 한국물 중개영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현지 영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인적ㆍ물적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나 안정적인 자체 수익 모델을 갖추기 힘든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이에 따라 KDB대우증권은 독자적인 수익기반을 먼저 구축한 뒤 현지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1984년 6월 재무부로부터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해외사무소 신설에 대한 승인을 받아 같은 해 8월 동경 사무소를 국내 최초로 개설하고 9월에 뉴욕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어 1986년 6월에는 런던 사무소, 1988년 10월엔 홍콩 사무소를 연이어 개설했다.

1991년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1992년에는 뉴욕 현지법인, 1994년에도 국내 증권사 최초로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07년 호찌민 사무소, 2009년 베이징 사무소 설립 등 증권업계의 해외진출을 주도했고, 지난해 초엔 상하이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투자은행을 향한 아시아 거점 전략의 일환으로 동경 사무소를 동경지점으로 승격해 본격적인 일본 금융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고, 중국 북경에도 투자자문사를 설립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 설립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적절한 현금관리 아래 강점을 극대화한 확장전략 추구=KDB대우증권의 해외진출 전략은 사업부문별 메트릭스 체계 운용, 아시아 지역 집중, 강점을 극대화한 확장, 적절한 현금 흐름 관리라는 4가지를 기본방향으로 해 추진된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2009년부터 본사와 해외 거점들 간의 메트릭스 조직체계를 도입해 주식중개(Equity Sales), 기업금융, 세일즈 및 트레이딩 등 사업부문별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수익 창출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그동안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추진해 왔으며, 효율적인 시장접근을 위해 각국의 1위권 금융회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지분투자, 인수금융업무, 회사채 발행 주관, 해외주식거래 중개 지원, 자산관리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상호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해외 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2년여 동안 특히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 확대 및 영업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홍콩을 아시아·태평양본부로 삼아 아시아 지역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비즈니스 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 1억 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해 홍콩 현지법인의 자본금을 총 2억 달러로 확충했다.

홍콩 현지법인은 앞으로 해외채권부문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KP물(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 시장 조성을 통해 아시아 채권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며, 유가증권 운영 및 거래 부문에서도 다변화된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홍콩을 거점으로 아시아 각 지역 내 거래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자체상품 제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내에는 홍콩 현지법인에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Global Trading Center)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며, 글로벌 사모투자팀을 신설해 자기자본의 일부를 직접 투자하면서 운용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홍콩을 중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육성=홍콩 현지법인은 지난해 유럽발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150억원의 세전이익을 3년 연속 달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도 200억원 이상의 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0여명 수준인 인력도 사업확장계획에 따라 필요인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필요시에는 추가 증자도 고려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지역 일류 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또한 KDB대우증권은 현재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 증권사의 지분 38.35%를 확보하고 현지 경영진과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효과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이트레이딩 증권사 최초의 지분투자 이후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 강점인 HTS 개발 및 서버 구축 등 IT 인프라 운영을 지원하고, 오프라인 영업 강화전략 수립, 모바일 프로모션 도입 등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 결과 지난 2006년 0.6%에 불과했던 이트레이딩 증권사의 소매(리테일)시장 점유율은 2009년 3.61%까지 급성장해 온라인 1위 증권사로 발돋움했다.

KDB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또다른 금융수출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KDB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챔피언 IB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의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 거점의 영업역량을 키워 독자적인 현지영업이 가능토록 하고 해외 네트워크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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