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전망 떨어지며 유가도 하락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춘 뒤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센트(0.1%) 떨어진 배럴당 100.5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7센트(0.78%) 떨어진 배럴당 110.66 달러에서 움직였다.

유가는 달러화의 약세와 중국의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올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IEA는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10만 배럴로 기존보다 20만배럴 낮줬다.

북반구 지역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고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라고 IEA는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위기 해결을 돕기 위해 6000억 달러의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에 반짝 상승했지만 곧 다시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증가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에 부담이었다.

전문가들은 CBNC 조사에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28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최근 5주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월물 금은 전날보다 4.30달러(0.3%) 오른 온스당 1,659.9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