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대출 재원을 1조 달러로 2배 이상 증액하는 것.
이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심해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IMF는 재원 확충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IMF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의 내부 추산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 내에 1조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금은 추가 대출 여력 확충 차원에서 5000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충할 5000억 달러에는 유럽 국가들이 약속한 2000억 달러가 포함된다고 IMF는 설명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전날 이사회 후 발표한 성명에서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면서 기금의 대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IMF의 대출 여력은 현재 3850억 달러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이 이미 1920억 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IMF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재원 확대 방안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IMF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재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지만 구체적 계획을 놓고 국가 간 의견이 맞서 실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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