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19일 고급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보험설계사 박모(32)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박씨 등은 2010년 6월15일 천안 신방동의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박씨 명의의 아우디 승용차로 신호위반하는 A(37)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보험회사로부터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 등 680만원을 받는 등 같은 해 12월29일까지 모두 24차례에 걸쳐 2억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중고자동차 판매원, 자동차 검사원, 정비업자가 짜고 범행했다"며 "보험금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서로 도운 뒤 보험회사에서 나온 보험금을 나눠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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