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경기경찰청이 지난해 설을 앞두고 수원지역 아동복지시설 ‘꿈을 키우는 집’을 찾아 원아들과 1년 후 소원을 적어 밀봉한 ‘희망 타임캡슐’을 개봉하기 위해 마련됐다.
타임캡슐 개봉은 지난해 행사에 참석했던 경기경찰청 홍보대사 최란, 현영씨가 먼저 개봉해 1년전 소원의 실현 여부를 밝히고 원생들이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장학금을 타겠다던 이모(18ㆍ고1)군은 “소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성적이 많이 올랐고 모범상도 받았다”며 “내년에는 꼭 장학금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황모(14ㆍ초6)양은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연습을 게을리 한 것 같다. 올해는 더욱 노력해 꼭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발표를 마친 참석자들은 소원을 적은 카드를 다시 타임캡슐에 밀봉한 뒤 10년 뒤에 개봉하기로 했다.
이천 다문화합창단, 수원여대 창작공연예술연구소, 안산 천하태평실버밴드는 재능기부 형태로 행사에 참여해 흥겨운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경찰청은 행사가 끝난 뒤 구내식당에서 원생과 어르신에게 떡국을 대접한 뒤 문화상품권 등 선물을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경기경찰청은 가수 태진아, 이루씨 부자를 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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