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적지 않은 중국 농민들이 춘제(春節, 중국 설)를 맞아 오토바이를 타고 귀향길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국 관영 런민왕(人民網)은 광둥성(廣東省)에서 40만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귀향길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행선지는 후난성(湖南省), 장시성(江西省), 푸젠성(福建省)에서 쓰촨성(四川省) 등 대부분 장거리 지역이다.
농민공들이 이처럼 오토바이로 귀향하는 이유는 춘제기간 대중교통 표를 구하기 쉽지않고 상대적으로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 농민공은 “기차 요금은 600위안 (한화 약 11만원)인데 오토바이를 타고가면 기름값 100위안(한화 약 1만8000원)밖에 들지 않는다”며 오토바이 귀향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 교통국은 춘제기간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오토바이 행렬의 앞뒤로 순찰차를 배치하고 경찰 헬기를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