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분할이 시장에서 호재라고 무조건 오른다고 예단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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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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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분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주식분할을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식분할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하락한 곳이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 주가가 오른다고 예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무엇때문에 주식분할을 하는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는 것.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올해 20일까지 감자를 시행하지 않은 채 주식분할을 선언한 곳은 유가증권 5개사와 코스닥 2사 등 총 7곳이다. 이 가운데 주식분할 소식을 발표할 당시 주가가 하락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주식분할은 1주의 주식을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만원짜리 주식을 1만원짜리 주식으로 바꾼다면 주식 수는 10배로 늘어나게 되고, 주가는10%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주식가격이 높으면서 유통물량이 적은주식이 주식분할의 대상이 된다.

지난해 11월 액면가 5000원짜리 보통주를 액면가 500원짜리 보통주로 분할하기로 결정한 보해양조는 이날 발표 후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후에도 보해양조는 신주상장을 위한 매매거래정지 직전인 12월 22일 1340원까지 상승했다. 주식분할 발표일 대비 5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파미셀과 영흥철강 역시 주식분할 발표 당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세원정공은 비록 상한가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13.2% 급등했다. 중앙에너비스도 지난해 6월초 보통주 1주를 2주로 분할하기로 결정하고서는 고공행진을 보였다. 주식분할 결정 전후로 12.6%나 상승했다. 양지사도 매매거래가 정지되기 직전까지 14.7% 오르는 데 성공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팀장은 "일단 주식분할은 주식의 가치가 동일한 상황에서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팀장은 "주식분할 이슈를 가지고 '무조건 주가가 오를 것이다'라고 예단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해당 기업이 주식분할에 나서는 이유가 무엇인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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