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산업용지 분양 실적 최대치, 기업 투자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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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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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여간 총 72.6㎢ 공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기업이 입주하거나 투자를 해 개발되는 산업단지의 판매량이 이명박 정부 들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 정부 4년간 산업단지(산업용지 기준) 분양면적은 72.6㎢(구 2196만평)로 조사됐다.

연평균으로는 18.2㎢로 지난 참여정부 시절인 연평균 8.2㎢(41㎢)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민정부의 산업단지 연평균 분양면적은 7.7㎢(총 40㎢)로 산업단지 분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기업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산업단지 분양면적이 25.7㎢(778만평)로 최대치였던 2010년(21.7㎢)의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5.2㎢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3.8㎢), 충남(3.0㎢), 경북(2.9㎢), 전북(2.2㎢), 충북(2.2㎢) 등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금속가공, 자동차, 운송장비, 전자·전기 순으로 많았다.

국토부는 통상 산업단지 분양 후 기업 입주까지는 2~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부에 분양된 산업단지는 올해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업 입주 완료 시에는 24만명의 일자리와 90조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하고 간접효과를 포함하면 235만명, 468조원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에측됐다.

또한 전국 산업용지 중 산업단지의 비중이 2006년도 54.5%에서 2010년도 55.5%로 증가하고 개별입지의 비중이 감소하는 등 국토의 난개발 방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 분양 호조의 이유로는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산단 인허가 기간단축 등 규제완화와 기업의 투자환경이 개선됐고, 수출호조에 따라 기업들이 장래 사업전망을 밝게 보고 국내투자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올해에도 국내 30대 그룹이 투자계획을 지난해 134조원에서 151조원으로 늘리고, 1000개 기업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투자계획을 세우면서 기업들의 국내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산업용지 28㎢를 추가로 지정 개발할 계획”이라며 “기업에게 산업용지 20㎢를 분양하는 등 기업의 국내투자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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