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데일리뉴스는 24일(현지시간) 도로시 테일러라는 이름의 할머니와 남편 조지 머피(82)의 부부애를 전했다.
할머니는 사건 당일 아침 산책을 나간 애완견들을 불러 들이러 나간 남편 조지를 픽업 트럭에서 기다리다 애완견들이 맹렬하게 짖는 소리를 들었다. 반사적으로 트럭에서 뛰쳐 나온 할머니는 무스가 무언가를 향해 강하게 발길질을 하는 장면을 보고는 사단이 났음을 직감했다.
늙은 애완견 ‘펠러’가 공격당한 것으로 생각한 할머니는 지체없이 트럭에서 삽을 이용해 무스를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무스가 노린 것이 펠러가 아닌 남편이었다. 무스가 떠난 자리에 남편은 이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할머니는 당황하지 않고 곧장 지혈에 나섰다. 다행히 911의 도움을 받아 남편은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지는 갈비뼈가 몇개 부러지고 이마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는 “그 누구라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내가 가진 것은 고작 삽 한자루 뿐이지 않았는가”라며 기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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