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는 총 143조3937억원으로 2010년 123조2584억원 보다 1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은 12조9018억원으로 전년대비 24.8% 늘었다. 특히 기업공개는 2조4385억원으로 전년대비 43.3% 감소한 반면 유상증자는 10조4633억원으로 73.4% 증가했다.
지난해 하나금융(1조3000억원), 신한금융(1조1000억원), 대우증권(1조1000억원), LG전자(1조원) 등 굵직한 증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회사채발행은 130조4919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채 가운데는 일반회사채가 35% 증가한 61조7973억원이 발행되며 전체 자금조달액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우호적인 발행여건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금액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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