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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 물량 뚝… 전세난 심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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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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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서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전세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예정 단지가 하나도 없는 곳이 많아 이들 지역의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 예정인 서울시내 아파트는 모두 1만6249가구로 지난해(3만8061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자치구별 입주 물량의 양극화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 예정 아파트는 서대문구가 3488가구, 동작구가 3385가구, 성동구가 2615가구로 전체 서울 입주 물량의 58.4%를 차지한다.

반면 구로·강서·노원·강동·종로·영등포·도봉·관악·강북구 등 9개구에서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하나도 없다. 입주 아파트가 없는 구는 지난해(3개구)의 3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강동구는 올해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가 하나도 없는 데다 재건축으로 사라지는 아파트만 있어 벌써부터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에 들어가는 고덕 시영 아파트 2500가구의 이주가 연초 시작된 데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상일동 고덕 주공 4단지(410가구)도 이르면 연내 이주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파구에서도 가락 시영 1·2차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척되면 한꺼번에 6600가구가 주변 전세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지만, 올해 송파구 입주 예정 아파트는 794가구에 그쳐 재건축 이주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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