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인적교류 '활활'…지난 해 대륙 주민 172만명 대만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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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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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새 대만 방문 대륙주민 수 5배 증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2008년 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한 뒤 대만을 방문한 중국 대륙 주민 수가 3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신화통신 등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대만 양안 사무 관련부처는 24일 “지난 2008년 6월 이래 지금까지 양안 간 관계가 대폭 개선되면서 대륙 주민의 대만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며 “지난 2011년 대륙 주민의 대만 방문자 수는 연인원 172만명에 달해 2008년 30만2000명보다 5배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대만 관광을 위해 방문한 대륙 주민 수가 가장 많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대만 관광을 위해 방문한 대륙 주민 수는 연인원 131만9000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3613명의 대륙 주민이 대만을 관광 온 셈이다.

대만 당국 관계자는 “대만을 방문하는 대륙 주민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륙 주민의 불법체류, 행방불명, 위장혼인을 통한 입국 등의 위법 사례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 해 6월 개인관광이 허용된 이래 위법체류와 같은 위법 사례는 단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잉주 총통 집권 후 `통우(通郵·우편왕래)·통항(通航)·통상(通商)의 이른 바 `삼통(三通)`을 전격 시행하고 대륙 주민의 대만 단체관광을 분단 59년 만에 허용함으로써 양안 간 직접교류가 시작됐다. 또한 지난 해 6월부터는 대륙 주민의 대만 개인 관광을 허용해 인적 교류 증가에 물꼬를 텄다.

여기에 올해 1월부터는 대만이 ‘중국 본토 관광객의 대만 방문 허가법 수정안’ 내용을 발표해 건강검진 또는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하는 중국인의 대만 방문을 허가하면서 향후 대륙 주민의 대만 방문은 더욱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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