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 강남 서초사옥에서 '신기술 개발 공모제'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자화전자(주) 류영대 부사장, (주)큐에스아이 이청대 대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정영태 사무총장,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최병석 부사장, (주)에스앤에스텍 남기수 대표, (주)뉴파워프라즈마 이종식 대표.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기술력과 사업아이디어를 갖춘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과는 달리 상환부담이 전혀 없다. 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특허공동출연유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5일 '신기술 개발 공모제'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과 4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신기술 개발 공모제란 개발자금이 부족해 고민하고 있는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차세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지원제도다.
'유망기업 발굴→기술개발비 지원→공동 개발/육성→거래/성과공유'로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 동반성장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에 1000억원의 연구개발(R&D)기금을 출연한 이후 공모를 거쳐 에스엔에스텍, 큐에스아이, 뉴파워프라즈마·자화전자 등 4개사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하게 된다. 기술 개발비의 70%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중 지원 대상으로 확정된 4개 업체 대한 지원금액은 총 27억원이다.
특히 다른 대출과는 달리 상환부담이 전혀 없다. 최병석 부사장은 "지원업체가 정해진 절차를 모두 지켰다면 기술개발에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업체들에도 동등하게 기회가 열려 있다"며 "삼성전자 협력사가 아닌 업체들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16개 업체에 대한 심사가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9개 업체는 삼성전자와 거래관계가 없는 업체들이다.
기술에 개발에 성공했을 경우 공동출연을 원칙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또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이 개발을 하면 납품을 할 수 있도록 거래를 터 줄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자금 지원시 독점사용권을 달라는 사례가 많은데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독점권일 경우에 이런 사항을 명시적으로 해서 분란의 소지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신기술 개발 공모제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인터넷 사이트(http://www.secbuy.co.kr)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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