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주 검사장은 설 연휴를 앞둔 16~20일 유관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광주ㆍ전남 18개 복지시설을 방문했다.
주 검사장은 해당 시설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일부에는 광주지검, 범죄예방위원회, 범죄피해자지원센터, 형사조정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격려금도 전달했다.
주 검사장은 31사단 초소와 군부대 등 2곳도 방문해 장병을 위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18개 복지시설의 소재지는 광주 9곳, 여수 6곳, 화순ㆍ나주ㆍ곡성 1곳씩이다.
그러나 주 검사장의 고향인 여수에 방문지가 집중돼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에 있는 31사단 사령부가 아닌 여수의 군부대 2곳을 방문한 것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방문지 20곳 중 8곳이 여수인 셈이다. 더욱이 여수는 광주지검 순천지청 관할 지역이다.
주 검사장은 목포ㆍ해남ㆍ장흥지청 담당 지역은 방문하지 않아 광주지검 본청 관할이 아닌 방문지는 여수가 유일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와 법조계 안팎에서는 "주 검사장이 선거에 나가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 검사장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19대 총선 이후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광주지검의 한 관계자는 "군부대 측의 요청을 받고 방문하는 길에 시설들을 돌아본 것"이라며 "(여수 시설들에 전달한)격려금은 개인 돈으로 마련해 여수 지역 인사들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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