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산하 인재영입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비대위원은 이날 목동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와 가락동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에서 연이어 가진 워크숍에서 “그동안 비례대표에는 명망가나 회장들이 많다 보니 ‘회장 클럽’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은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보다 선망이 되는 사람을 뽑아왔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데 부족했는데 앞으로는 인재 선정권리를 국민에게 드리고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 현장을 잘 알면서도 나름대로 역량을 갖춘, 그런 지역 풀뿌리 기반의 인재들을 추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어 “한 번 이상 못하게 돼 있는 비례대표 후보를 뽑아달라고 온 게 아니다”며 “국회의원의 힘은 선거에서 나오고, 진짜 정치인으로 오래 하려면 지역에서 난관을 뚫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는 산에서 좋은 대리석을 찾아내 조각가에게 보내는 역할로, 가급적이면 대리석에 먼지를 털어 드리는 일 정도만 할 것”이라며 “몇 배수를 영입한다는 기준은 없지만 저는 290명 정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농연 관계자들과 가진 워크숍에서 “농업인 인구를 고려하면 농민을 대변하는 의원이 24명은 있어야 하는데 현재 3명에 불과하다”며 “한농연에서 적극 추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와 함께 앞서 소외계층과 여성·청년층을 대폭 영입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한나라당에 있는 분들도 비판을 많이 하는데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번밖에 기회가 없다”며 “배수진을 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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