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대통합 물결에 금배지 던진 이들은 누구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야권 통합에 합류하기 위한 현역 의원들의 금배지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범야권 대통합을 위해서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창수 의원은 25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주통합당 복당 심사를 받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김 의원의 복당을 둘러싸고 이견이 표출되는 바람에 복당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그는 “모든 직책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당원과 지역민의 판단을 받고자 오늘자로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대통합 물결이 거세지길 희망한다. 복당이 이뤄지면 평당원으로서 당헌.당규에 정한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도 이날 의원직을 버렸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조한국당의 이념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최근 들어 통합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며 “당을 지켜야 한다는 당사수 분들과 통합에 동참해야 한다는 분들의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저는 다른 야권 진영에 사람이 중심이 된 가치를 전파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보진영이 대통합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