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번째 신장이식 환자 옥씨(가운데)와 기증자 조씨가 한덕종 교수(오른쪽)와 수술 뒤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포즈를 취했다. |
3000번째 신장이식 주인공인 옥 모 씨(33)로 지난 6일 신장 한 쪽과 췌장을 동시 이식받았다.
병원측은 옥 씨는 수술 후 20일이 지난 현재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가벼운 산책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단기간 3000례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서울아산병원 신장이식팀은 생존율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식 장기의 생존 기간을 의미하는 신장이식편 생존율은 1년 98%, 5년 95%로 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인 스탠포드 대학, 미네소타 대학과 대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 췌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1992년), 국내 최초 생체 신장 췌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2006년), ABO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활성화 등 성과도 냈다.
한덕종 팀장은 “당뇨합병증으로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합병증 위험이 높아져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며 “이런 환자들은 신장이식과 더불어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췌장이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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