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또 면회에 앞서 교도소장과 만나 정 전 의원의 이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 대표는 1시간10분 가량 정 전 의원과 만나 이른바 ‘정봉주 법’으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면회에서 “정봉주법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과 잘 협력하면 법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면회에 동석한 안민석 의원이 전했다.
안 의원은 이어 정 전 의원의 안부에 대해 “정 전 의원이 교도소 안에서 경제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고, 하루 4시간씩 운동을 해 4㎏이 빠졌다”며 “모범적인 수형생활로 3개월 뒤에 S1(모범수)으로 승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기자들에게 “하루빨리 정 전 의원을 구출하고 그와 함께 구속된 표현의 자유도 석방시켜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며 “‘정봉주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면회에는 같은 당의 박지원 최고위원, 홍영표 비서실장, 양승조 안민석 의원, 정 전 의원의 부인 송지영 씨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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