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오비맥주의 ‘착한 경영’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비맥주의 ‘착한 기업’은 회사의 슬로건처럼 사용하는 회사의 기업문화 ‘PRIDE’의 ‘E’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의미하는 ‘Ethics’의 이니셜을 사용하는 데서 출발한다.
공장의 생산라인부터 일선 영업담당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나눔 문화를 생활화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수행에 앞장서고 있는 것.
우선 오비맥주는 올바른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해 사내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을 결성해 공공기관이나 NGO단체 등과 연계한 ‘청소년 음주예방 캠페인’, ‘음주운전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며 건전음주문화 보급활동에 힘쓰고 있다.
봉사단은 대도시의 소매점과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청소년의 주류 구매 시, 신분증 확인을 습관화하자는 ‘Show ID’ 캠페인을 2009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오비맥주의 청소년 음주예방 캠페인은 ‘세계맥주제조업연합회(WBA)’ 연례회의에서 올바른 주류문화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으며, 주류회사의 모범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주력 브랜드이자 몽골지역 프리미엄 맥주 1위인 ‘카스’를 앞세워 2010년부터 몽골에서 ‘몽골 희망의 숲’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카스’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타워 아이막 에르덴솜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량의 50 %를 차지하는 몽골의 ‘사막화’ 문제에 대한 인식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제1의 수출국인 몽골을 대상으로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는 오비맥주의 가장 대표적인 환경프로그램. 이 프로젝트는 공장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함으로써 CO2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자는 게 기본 취지다.
오비맥주는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8년 1만600톤, 2009년 1만1900톤, 2010년 1만7200톤씩 3년 동안 약 4만톤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4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90억원에 달한다.
또 오비맥주 직원들은 2008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홀로 산행을 하거나 스포츠를 즐기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1일 도우미’가 되어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함께 하는 어울림 축제. 시각장애인 1명과 오비맥주 직원 1명이 한 팀을 이뤄 2인용 자전거인 텐덤사이클을 타며 오붓한 대화의 시간을 나누는 게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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