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역대 최대였던 2010년 154조원60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최대 규모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2010년에 이어 2번째의 높은 수치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50조-영업이익 15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10년 매출 154조6000억원, 영업이익 17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와 PC수요 둔화, 상반기 일본 지진, 하반기 태국 홍수 영향 등 IT 수요 약세로 IT업체 대부분이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원가경쟁력과 시장지향적 마케팅·SCM 역량 등 핵심 경쟁력에 기반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1회성 기타 영업손익을 제외한 순수 사업부문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4분기 환율의 영업이익 영향은 약 6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과 평판 TV 등 주력 세트 사업은 성장과 수익성 제고로 전기 수익 기반이 강화됐다. 부품사업은 신성장동력 등 수익원을 다변화해 IT 수요 회복시 큰 폭의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
반도체는 성수기 수요 약세 속에서도 고부가 제품 중심 믹스 개선과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 견조한 수익성을 창출했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은 견조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실적 속에서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수요에 적극 대응, 실제 사업 수익성은 개선됐다. 하지만 IT경기 악화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통신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풀라인업 전략 아래 갤럭시 SⅡ가 인기를 끌었고 갤럭시 노트가 신규시장 창출을 선도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등으로 실적 강세가 지속됐다.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부문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선진시장향 프리미엄 제품과 성장시장향 특화모델 등 LED TV 판매량이 급증,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제고됐다.
시설투자 관련해서는 지난해 연간으로 반도체 13조원, 디스플레이 패널 6조4000억원 등 총 23조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한 25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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