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범시민적으로 추진한‘100일간 사랑 릴레이 배턴잇기’ 운동이 당초 목표액을 넘어 150%를 기록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집계액은 5억5000만원으로, 목표액 3억6500만원 대비 150%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집계액은 지난해 3억3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인 60%가 증가했다.
올해 집계액은 2008년 운동이 처음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역 기업과 단체, 기관들의 사회공헌활동과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꾸준한 나눔 참여로 목표 달성이 가능했다고 시는 분석하고 있다.
또 후원 미담사례를 언론이 릴레이식으로 보도, 많은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보람그룹과 평안운수,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점, SK건설 수도권지사,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세무서, 의정부로타리클럽, 의정부고등학교 총동문회 등이 집계액을 높였다.
특히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가가 1억4000만원 상당의 쿠션매트 1000여개를 기부,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의정부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개인 기부자 중 장애을 가진 익명의 독지가가 ‘저소득 소외계층 등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과일 60상자를 기탁해 주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어린이들이 우유곽으로 만든 저금통에 922여만원의 돈을 모아 기탁하는가 하면, 남매가 5년동안 모은 용돈 저금통을 깨 1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개인 기부도 잇따랐다.
신상철 주민생활지원과장은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은 연말연시 일회성 물품기부 행사가 아닌 후원자들의 자발적 후원문화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이 운동을 계기로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배턴잇기 운동으로 모여진 후원물품을 관내 저소득가정 1만곳과 사회복지기관 등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편 의정부시는 매년 추선부터 설명절 전까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잇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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