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한국의 새로운 회복력’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험요인들이 상당하지만 정면으로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정부가 유럽과 북한 상황, 이란을 둘러싼 갈등의 변화를 모니터링해 대응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완비했다고 강조했으며, 특히 수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 점, 미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어 경쟁력이 강화된 점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물가, 이란을 둘러싼 정세 불안, 선거 리스크 등은 우려할만한 대상으로 꼽았다.
박 장관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끊기거나 이란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물가상승 압력이 되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선과 대선이 있기 때문에 추경편성은 포퓰리즘 공약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행위가 될 것이 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각종 복지정책을 위해 추가적인 세율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투자와 성장을 저해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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