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방통위원장 자리가 어느 정도 방송과 통신에 대한 인식도 있어야 하고 청문회라는 절차를 통과해야 하니까 결격사유가 없는 분으로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또 “가능한 한 빨리 후임자를 발표하도록 하려고 한다”면서 “2월 초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앞서 설 연휴 직후인 25일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에게 위원장직 사의를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수석은 “최 위원장은 설 연휴 직후인 25일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최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처음에는 말렸지만 최 위원장의 뜻이 워낙 강해 이를 수용했다. 이 대통령은 최 위원장의 사의에 대해 대단히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자신의 정책보좌관인 정씨가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에게서 EBS 이사 선임과 관련해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 대해 관리 책임을 느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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