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일언론과 인터뷰에서 '차세대 원자로' 개발 강조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7일 NHK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 참석 중이 빌 게이츠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 방지 대책으로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자로가 사고가 나면 큰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그는 "차세대 원전은 안전성과 비용이다. 매우 완전한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는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빌게이츠는 미국 원자력 벤처 '테라파워'를 지원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열화우라늄을 연료로 삼아 최장 100년간 연료를 보급하지 않아도 가동할 수 있는 '진행파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일본 원자력발전소 건설업체인 도시바도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테라파워가 열화우라늄을 원료로 선택한 것은 원자로 안에서 서서히 연소하면서 핵분열 반응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원자로와 달리 제어봉이 필요없어 안전성이 높다고 회사는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