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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테베스 [사진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 사항으로 꼽히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인 카를로스 테베스(28, 멘체스터 시티)가 맨시티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테베스의 이적을 전담하는 대리인 키아 주라브키안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토크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베스가 일단 올 시즌까지는 맨체스터 시티에 머물 것 같다"며 "맨체스터 시티는 그의 이적을 바라지만 내부적으로 책정한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41억원) 이상의 이적료만을 고집해 이적이 사실상 어려울 것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팀이 테베스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미 맨시티 소속으로 조별리그를 뛰었다는 점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뛰지 못하는 점이 큰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라브키안은 "테베스는 리저브 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만치니 감독은 테베스와 함께하길 원치 않는다"며 테베스가 리저브 소속으로 잔여 시즌을 보낼 것이라 언급하며 "테베스가 맨시티에서 주급을 수령하며 정상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선 결국 리저브 행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테베스의 입장을 대변했다.
지난해 9월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도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품고 팀을 이탈한 테베스는 아르헨티나에 머물며 맨시티 복귀를 거부 중이다.
한편 주라브키안은 만치니 감독을 대놓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주라브키안은 "테베스와 만치니의 사이는 처음부터 좋지 못했다. 만치니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는 인테르에 이어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고, 두 팀은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클럽이다. 다만 만치니는 아데바요르, 테베스, 벨라미 등의 인재들을 스스로 내쳤다"며 만치니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에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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