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北, 국제사회 우려 고려한 제스처 취해야"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이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8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일본을 방문중인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이날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어떤 제스처를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접촉 과정에서 (이 같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만한 근거가 있다"고 말해, 북한이 6자회담 재개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양보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북한 대외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전(前) 지도자 김정일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발언에도 전적으로 부합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는 한반도의 비핵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과도 긴밀히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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