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전체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가 35년 연속 20세기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상청이 공개한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국립기후자료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지와 바다를 합한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는 1901∼2000년 평균인 13.9도보다 0.51도 높았다.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에 대한 집계가 시작된 1880년 이래 132년 가운데 열한 번째로 높은 것이다.
육지 표면의 온도는 20세기 평균 8.5도보다 0.83도 높아 역대 여덟 번째로 더웠고, 바다 표면은 평균치인 16.1도를 0.39도 웃돌았다.
지구 표면 온도는 1976년, 20세기 평균에 비해 0.09도 낮은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는 지구 표면 온도가 평균을 내리 웃돈 서른다섯 번째 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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