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경찰에 대한 뇌물 제공 관련 혐의로 영국 최대 일간지 ‘더 선’의 전•현직 기자 4명과 경찰관 1명이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런던경찰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부패 혐의와 공무원의 부정행위를 사주 및 지원, 모의한 혐의로 이들 다섯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택과 '더 선'의 런던 사무실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타블로이드 매체 기자들이 경찰에 뇌물을 주는 등의 방법으로 각종 정보를 빼내는 관행이 남아있다.
지난 해에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계열의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 음성메시지 해킹 사건이 드러나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뉴스오브더월드가 폐간된 데 이어 같은 계열사 최대 일간지로까지 수사가 연일 확대되면서 정보를 얻는 대가로 경찰에 뇌물을 건넨 혐의와 관련해 지금까지 총 13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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