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도 VVIP 마케팅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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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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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금융권 전반의 초우량 고객 모시기가 한창인 가운데 카드업계의 VVIP급 신용카드 마케팅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상품 경쟁력이 시장 주도권을 결정하는 만큼 올 상반기 시장 선점을 위한 카드사 간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기 때문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KB국민카드 등이 올해 상반기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카드를 잇달아 출시한다. 해외호텔 예약은 물론 항공권 업그레이드·수백만원대 와인 시음회 초청·외국 유명 기업인 초청강연·공항 의전·명품 할인 등 최상의 서비스를 담는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중 최상위 고객을 위한 슈퍼프리미엄급 카드를 선보인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카드(아멕스카드)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VVIP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품격 프리미엄 서비스와 아멕스카드의 강점인 항공, 여행, 컨시어지(집사)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가 혜택을 결합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회비는 현존하는 국내 VVIP카드 상품 중 최고 수준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회비는 3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카드도 VVIP카드 ‘블랙’ 리뉴얼 상품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현 연회비 200만원을 300만원으로 올리는 대신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 기존 ‘블랙’ 고객의 경우 카드 유효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연회비 200만원을 유지키로 했다.

블랙카드는 해외 출장과 여행이 잦은 고객 특성을 고려한 ‘더 블랙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종의 개인 비서 개념의 맞춤형 서비스다. 특급호텔에서 각종 할인혜택과 함께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전용 상담 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여기에 각종 항공권 예약과 호텔 예약 대행서비스도 더해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해외 호텔 제휴 서비스와, 의전서비스, 국내 유통서비스 등이 추가 탑재 서비스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 상품 발표에 앞서 준비가 한창”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아멕스 계열 카드인 ‘블랙 센터리온’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나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 현재 발표 시기를 두고 내부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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