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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검열 방침 두고 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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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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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트위터가 일종의 검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전 세계적으로 비난이 거세다.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서 특정 국가가 트윗을 차단해 줄 것을 요구하면 해당국에 한해서 트윗을 차단하고 이를 작성자에게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명인사들을 포함한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이 트위터가 자체적으로 검열제도를 도입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심지어 트위터 이용 거부 운동까지 일고 있다고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만약 트위터가 검열을 강행하면 나는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에게 보낸 항의 서한에서 “트위터가 억압받는 나라의 사이버 반체제 인사들의 입을 막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트위터 측은 “우리의 철학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새로 도입된 제도가 “표현의 자유, 투명성, 책임감을 증진시키는 데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문제가 되는 트윗을 아예 삭제해왔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사용자들이 해당 트윗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새로 도입하는 ‘국가별 트윗 삭제’ 방식은 특정 국가가 역사, 문화적인 이유로 트윗 삭제를 요청하면 해당국에서만 트윗을 차단하도록 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해당 트윗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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