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경북 성주의 참외 농가에서 스마트팜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진행중이다.
스마트팜 기술은 농가에서 모니터를 통해 비닐하우스를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모니터링하면서 일손과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SK텔레콤은 IT 업체 다이시스와 함께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업에는 원격 사물지능통신 무선 제어 시스템이 활용된다. 사물지능통신은 장치 사이에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정보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시스템에는 사물지능통신 전문회사인 텔릿(tellit) 모바일 솔루션사의 모듈이 적용됐다.
이 장치는 1000곳의 참외 비닐하우스에 적용돼 연결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서비스에 대한 별도의 가격을 책정할 방침이다.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처럼 장치를 제공하면서 다달이 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팜 시스템을 사용해 농가는 원격으로 비닐하우스가 일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비닐하우스의 덮개를 열고 닫는 것도 조정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해 조정하면서 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작물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조절한다.
감시 카메라도 장착돼 작물의 도난을 막는 기능을 한다.
수박이나 딸기, 토마토 농가에도 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다.
시스템을 사용하는 농가는 비닐하우스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원격으로 조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같은 시스템은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스템은 구제역 방지를 위해서도 쓰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제역 등 가축질병을 예방하는 솔루션사업도 시범으로 진행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 등을 막기 위해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에 GPS를 달고 방문 기록을 남겨 연관성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이력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수집해 구제역 발생시 추적하고 방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보안 업체인 에스원은 축사의 온도와 습도 등을 탐지해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으로 구제역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가축 방역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처럼 농업에 첨단 통신기능이 접목되면서 생산성 향상과 함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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