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울산 중부경찰서는 후배들의 돈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공갈 등)로 울산의 모 중학교 3학년 A군(15) 등 1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같은 학교 후배 등 중학생 9명에게 상습적으로 금품을 요구해 총 20만원 상당을 빼앗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동네 친구사이인 이들은 북구의 B중학교와 C중학교 학생들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학교 안팎에서 후배들을 괴롭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의 폭행 사실은 피해학생이 다니는 중학교가 지난달 자체조사를 벌이면서 드러났다.
피해 학생의 부모 3명은 지난달 28일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가해 학생을 입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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