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순정만화 대부 황미나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네이버에서 웹툰으로 연재했던 '보톡스'의 영화화가 결정됐다. 2009년 4월14일 연재를 시작한 '보톡스'는 2011년 3월22일 91화로 막을 내리며 장장 2년동안 연재됐다.
연재당시 30~40대들을 웹툰으로 끌어들이며 화제를 뿌렸다. '보톡스'는 42살의 여자가 22살의 남자를 만난다는 설정으로 삼사십대 여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웹툰을 본 누리꾼들은 "마흔의 나이에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준다"는 평을 남겼다.
영화 '보톡스'는 2월 중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자신의 작품을 연출하게 된 황미나는 순정만화계의 대모다. 1980년 만화 '이오니아의 푸른별'로 등장한 황미나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 '레드문'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저스트 프렌드' '아뉴스데이' '슈퍼트리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황미나는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독자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미나 감독은 "영화 '보톡스'에서 마흔 두 살의 여인이 느끼는 허탈감과 사라진 열정, 스무 살 시절의 건강한 청춘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주제로 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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