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시는 대규모 국제 행사 때나 여행ㆍ출장으로 대구를 찾는 손님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모텔에 개방 안내실을 설치하고 주차장 차단막을 철거하는 등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조식도 제공할 수 있는 우수한 숙박시설로 바꾸는 것이다.
시는 우선 12개 모텔을 중저가 '일반호텔' 전환 대상으로 선정키로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공개 모집키로 했다.
객실 35개 이상으로 안내실 개방, 휴식 공간 확보 등이 가능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일반호텔로 전환하려는 사업 대상자에게는 명칭 변경(모텔→호텔)을 해주고 시설개선 경비로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과 코레일 패스(내일로, 자유여행) 여행객 숙박비(1인당 5000원)를 대주고 온라인 홍보를 비롯한 행정 지원도 할 계획이다.
시는 모텔이 중저가 '일반호텔' 지정되더라도 객실 요금은 종전과 같은 4만∼5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관광객 등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한상우 식품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은 경기 부진과 손님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숙박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제 행사를 치를 때 부족한 숙박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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