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예비후보 "檢,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돈봉투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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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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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1ㆍ15 전당대회 예비경선 현장에서 돈 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천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가 "검찰이 돈봉투로 지목한 것은 지난 4일 열린 저의 출판기념회 초청장 봉투"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저의 선거사무실에 대해 3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말 어이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부천에서 저서인 ‘그놈이 그놈?’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김 예비후보는 당시 제작했던 초청장과 봉투를 제시하며 “(당대표 후보 예비경선일인) 지난해 12월 26일 경선이 끝난 뒤 화장실이 아니라 투표장 밖 로비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지인들을 상대로 초청장을 나눠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돈봉투 살포 혐의로 압수수색을 하는 검찰의 수준이 참 어이없다”며 “검찰은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과 같은 수준으로 민주당을 얽어매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검찰은 압수해 간 컴퓨터 자료, 회의자료, 다이어리, 저의 휴대전화를 즉각 반환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는 명백한 야당 유력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경민 대변인은 “의혹이 제기된 비슷한 장소와 시각에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김 예비후보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이유의 전부였다”며 “검찰이 야당 탄압에 힘을 보태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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