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은 6일 자회사인 그린아이에스의 보통주 72.85%(113만4000주)의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자 목적은 사업구조 변경 및 주식 보유자의 대금회수를 위해서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말 그린아이에스로부터 인테리어 시트 생산 기술(특허권) 및 기계장치를 38억여원에 사들였다. 같은 시기에 그린아이에스에 대한 지분율도 기존 78.9%에서 100%(155만6600주)로 확대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린아이에스를 인-하우스(내부조직화)하려는 과정에 있다”면서 “향후 합병하거나 그린아이에스의 사업을 양도받고 매각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그린아이에스는 SK종합화학으로부터 폴리머 계열(PE, PP 등) 화학제품을 받아 인테리어 용품 및 친환경 소재 등을 생산해 왔다. SK종합화학이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그린아이에스가 전방수요 제품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온 것이다.
그러나 건설경기 등의 악화 영향으로 전방사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까지 집계된 바로는 그린아이에스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SK종합화학은 이러한 그린아이에스의 사업을 흡수해 재정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2010년 SK그룹이 그린아이에스를 계열사로 편입한 이후 대기업의 중소기업업종에 대한 무분별한 확장 문제로 몇차례 거론된 바 있어 “이참에 아예 논란의 소지를 없애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세지고 있는 재벌 개혁 여론을 의식한 얘기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화학제품을 생산한 후 자동차, 전자, 건설 등 전방사업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화학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SK종합화학의 전체 매출에서 화학소재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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