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상은 한국과 터키는 유라시아 대륙의 양끝에 있지만 물리적 거리를 넘어 매우 특별한 인연을 쌓아왔다고 회고하고, 터키의 6.25 전쟁 참전 이후 60여 년 간의 전통적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포괄적·미래지향적 협력방향을 제시하는 한·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뜻깊게 평가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이 자리에서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이어 동북아, 중동 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 문화협력 증진 및 양국의 역사·문화전통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국빈 만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터키 음식 및 한식의 세계화, 한류 등에 대해서도 담소를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양국 정상 내외를 비롯하여 두 나라 주요 정계, 관계, 재계 인사 등 약 10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2010년 MBC TV의 6.25전쟁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코레 아일라’를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감동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슐레이만 딜비르리이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이 대통령도 만찬 답사에서 특별히 이를 언급하며 두 나라간의 깊은 인연을 되새겼다.
이 대통령은 앞서 터키 수도 앙카라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제밀 치첵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관계 강화와 의회 교류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터키군의 6.25 참전을 계기로 양국이 돈독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하면서 “양국 관계가 이날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치첵 의장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출범을 뜻깊게 평가하면서 “활발해지고 있는 양국 의회의 교류ㆍ협력이 더욱 증대돼 양국의 동반자 관계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 전 앙카라 한국공원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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