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E삼형제’의 엇갈린 행보...ELS, ETF 뜨고 ELW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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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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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증권시장‘E삼형제’로 불리는 간접투자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ETF와 ELS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ELW만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금융투자업계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안으로 앞으로도 ELW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LW는 올 들어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지난달 31일 증권사 대표 12명의 전원 무죄 판결 이후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ELW 거래대금은 지난달 2일 5871억원에서 1월 중순 1조2851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ELW 불공정거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증권사 대표 12명이 1심에서 전원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 거래대금이 9000억원대로 줄더니 이달 들어 8054억원까지 쪼그라 들었다.

상장종목 수도 연초 7110개였으나 최근 감소세를 나타내며 현재 6642개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유동성공급목적 이외에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 제한과 ELW상장 종목수를 제한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LP의 호가 제출 제한 등 금융당국의 ELW에 대한 규제로 인해 향후 상장종목은 5000종목까지 감소할 것”이라며“일반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도 늘어 종목수나 시장 규모면에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ETF는 연일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ELS는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LS 발행규모는 2010년 24조원에서 지난해 34조원으로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ELS는 1월 발행물량이 약 2조7570억원으로 지난해 12월(3조2900억원) 보다는 감소하였지만, 11월의 2조4500억원보다는 증가했다. 이는 연말 퇴직연금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물량이 제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됐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유럽발 쇼크 이후 증가 하지 않던 종목형 ELS 의 발행증가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미약한 수준이긴 하지만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ELS 개별종목 발행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추세는 ETF의 경우 더욱 뚜렷하다. 증시에 상장된 ETF 111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연초 9조9105억원에서 1월말 1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1조486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ETF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가총액의 1% 내외지만 거래대금은 코스피 대비 7%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주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의 성장에 기인한 측면이 크지만 시장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ETF를 활용할 수 있어 시장의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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