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가 FA컵 32강 재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19일 열릴 16강전서 선덜랜드는 아스날과 맞대결을 진행한다. 지동원(선덜랜드)와 박주영(아스날)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이미지 =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결국 선덜랜드가 재경기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거쳐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선덜랜드는 9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2강 재경기에서 연장 접전끝에 미들즈브러를 '2-1'로 간신히 꺾었다.
이날 승리로 선덜랜드는 FA컵 16강에 진출하면서 19일 아스날과 맞대결을 진행하게 됐다.
선덜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볼 점유율은 다소 밀렸다. 하지만 찬스를 연이어 만들면서 미들즈브러에 뒤쳐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결국 선덜랜드는 전반 41분 프레이저 캠벨의 헤딩 패스를 받은 잭 콜백이 미들즈브러 골문의 구석을 향하는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을 성공해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하지만 선덜랜드는 후반 12분 미들즈브러 루카스 유키에비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프라인 부근서 너머온 패스를 아크 왼쪽 지점서 커티스 메인이 헤딩으로 차지하자 페널티 지역의 우측에서 루카스 주키비츠가 잡아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미들즈브러 골망을 뒤흔들었다. '1-1'로 경기가 원점을 맞이한 것이다.
본래 FA컵은 단판 승부다. 하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재경기가 치러진다. 재경기에서도 승부를 못 가리면 연장으로 치닫는다. 이날 경기는 결국 연장전까지 접어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득점 기미가 오지 않자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후반 41분 캠벨 대신 지동원의 경쟁자인 위컴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그렇지만 역전골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쪽은 선더랜드였다. 선덜랜드는 연장 후반 7분께 스테판 세세뇽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통해 미들즈브러 골문 뚫기에 성공했다. '2-1'로 선덜랜드가 앞서자 미들즈브러는 동점골을 넣고자 맹공을 시도했다. 하지만 끝내 재경기 120분 혈투는 선덜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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