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 선덜랜드-미들즈브러 경기 분석 [이미지 = SPOTV2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선덜랜드가 FA컵 32강전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팀인 미들즈브로와 비기며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선덜랜드는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기준)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챔피언십 팀인 미들즈브로와 치른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FA컵 대회 규정상 무승부로 끝나면 재경기를 펼친다.
선제 득점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미들즈브러가 기록했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16분 선덜랜드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베리 롭슨이 페널티지역 좌측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차넣어 선덜랜드 골망을 뒤흔들었다.
전반 39분 선덜랜드는 크레이그 가드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후방서 투입된 볼을 받아 골을 넣으며 반격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오르며 득점은 무산됐다.
선덜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너 위컴을 빼고 캠벨을 대신 넣었다. 오닐 선덜랜드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1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켐벨은 상대 선수의 백패스를 가로채던 제임스 맥클린의 패스를 오른발로 곧바로 슈팅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선덜랜드와 미들즈브러 양팀 모두 추가 득점은 없었다. 맥클린이 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미들즈브러의 옆그물을 맞힌 것이 선덜랜드의 입장에서는 못내 아쉬웠을 순간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지동원이 벤치만 지킨 채로 '1-1'의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오닐 감독은 경기 종료 10분 전 잭 콜백을 투입시켰다.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소진한 순간이었다. 결국 지동원은 3경기 연속으로 벤치 워머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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