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하이난(海南)을 제외한 30곳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 목표를 지난해 수준이거나 그보다 낮춰 잡았다. 하이난은 올해 GDP 증가율을 지난 해 12%보다 1% 포인트 높여 13%로 정했다.
특히 지난해 16.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충칭(重慶)과 함께 1위를 기록한 톈진(天津)은 올해 목표치를 전년보다 4.4% 포인트 낮춘 12%로 잡아 조정 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부지역의 경제성장률이 높고 동부지역은 낮은 이른 바 '서고동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구이저우(貴州)는 올해 14%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성장률보다 1% 포인트 낮은 것이지만 지방정부들의 목표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부지역의 다른 지방정부들 역시 대부분 1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반면 베이징과 상하이가 8% 성장을 목표로 잡는 등 동부연안 지역의 목표치는 대부분 한자릿수에 그쳤다.
한편 대다수 중국 연구기관들은 경제 하강 압력에도 중국이 올해도 8% 중반의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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