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집품 354권 가운데 가장 고가에 낙찰된 만화책은 영웅 캐릭터 배트맨이 1939년 처음 등장하는 ‘디텍티브코믹스 제27권’으로 52만3000달러(약 5억9000만원)에 팔렸다. 슈퍼맨이 데뷔한 ‘액션코믹스 제1권’(1938년)은 29만9000달러(약 3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배트맨 제1권(1940년)’과, 표지에 아돌프 히틀러가 그려진 ‘캡틴아메리카 제2권(1941년)’은 각각 27만5000달러(약 3억1000만원)와 11만4000달러(약 1억3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사연의 주인공 로어는 지난해 2월 돌아가신 종조모의 지하실을 정리하다가 만화책 345권을 발견했다. 만화책은 1994년 세상을 떠난 종조부가 남긴 것으로, 로어는 발견 당시 만화책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몇 달 뒤 동료와 대화 중 이 만화책의 가치를 알게 된 로어는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의뢰 결과 이 수집품에는 미국 만화책 전성기에 출판된, 거래 가격 상위 100대 만화책 가운데 무려 44권이 들어 있었다. 만화 가격집 오버스트리트 코믹북 가이드의 공동 발행인 J.C. 본은 “역사적으로 볼 때 수집품의 범위는 현기증이 날 정도”라고 했다.
이날 실제 경매 결과 낙찰가는 감정가인 약 200만 달러를 넘어 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장 가치가 다소 떨어지는 나머지 118권은 25일 온라인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온라인 경매의 낙찰 예상가는 모두 합쳐 10만 달러 정도라고 헤리티지옥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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