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선 총선 출마… "'낙하산 인사' 양심적 행동하라" 비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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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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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자회사 사장직 유지한 채 새누리당 공천신청<br/>예비후보 등록도 안해… 당내 비판여론 고조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경기도 파주 공천을 신청한 류화선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논란을 빚고 있다. 공기업 자회사에 낙하산으로 내려갔단 의혹을 받는 류 사장이 취임한 지 6개월도 채 안돼 의원직 출마를 선언한 데다, 낙선을 우려에 현재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로 지목되고 있는 류 사장이 GKL 사장직을 유지한 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데 대해 예비후보는 물론 당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GKL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 출신인 류 사장은 지난 2004년 파주시장 재보선에 당선, 2006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현정부가 출범하던 2008년 초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0년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2011년 8월 GKL 사장으로 취임했다.

GKL 대표이사는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류 사장의 19대 총선 출마는 법적·제도적 문제가 없다. 하지만 공기업 자회사 사장에 취임한지 6개월 만에 물러나겠다는 점과, 낙선을 대비해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양심과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상 총선 예비후보들은 선거활동이 조직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출마 3~4개월 전엔 자리에서 물러난다. 공무원 등 공직자의 경우엔 법령으로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류 사장이 비판의 대상에 오른 이유는 GKL이 외국인전용 카지노 회사로 공익적 역할이 크고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입김이 많이 작용되는 등 공공기관 성격이 크다는 데 있다.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듯 류 사장은 대표적인 이 대통령 측근 인사로, 그의 취임과 함께 박장혁 한나라당 전 의원 보좌관·오현득 대통령 특별경호대장 등 청와대 측 인사들이 대거 이사로 취임했다. '낙하산 인사'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취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비판이다.

한편 경기도 파주는 류 사장을 비롯해 황진하 의원·노영만 용인대 객원교수·박상길 전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장·오경훈 LG 디스플레이 상임고문·우관영 한나라당 농업정책공약 개발위원·임우영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전영태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상근감사·조병국 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상임감사 등 총 9명이 새누리당으로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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