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發 D램업계 지각변동...국내 반도체株 앞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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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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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삼성전자·하이닉스 각각 1.2%, 6.8% 급등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전 세계 3위 디램(DRAM)업체 엘피다의 파산으로 디램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엘피다발(發) 호재로 앞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 전망 역시 밝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1.2%) 오른 11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도 전날보다 1900원(6.8%) 오른 2만9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엘피다는 경영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 이에 도쿄증권거래소는 1개월간 정리매매 후 3월 28일 엘피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엘피다가 완전히 청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비효율적인 자산이 매각되고 경비절감 등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엘피다의 디램 시장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체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엘피다는 작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디램 생산량의 17%, 공급량의 20%를 점하고 있다. 엘피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할 경우 생산설비 축소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물리적 공급 둔화 효과로 디램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더불어 모바일 디램 시장에서 경쟁하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추가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이택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그 기간 중 한국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과 기술과 생산설비 면에서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특히 하이닉스가 엘피다의 장기 경쟁력 약화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세계 디램 생산량 4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엘피다의 파산 소식으로 전일 대비 7.7% 올라 2개월래 사상 최고폭인 8.5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파산한 엘피다의 인수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일본의 도시바와 함께 마이크론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엘피다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현금인데 지금까지 마이크론의 합병 스타일로 보아 현금을 통한 합병은 지양해 왔다”며 “이미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엘피다의 처지에 비춰 마이크론의 인수보다는 오히려 엘피다의 경영진 교체를 통한 도시바의 인수 가능성이 매우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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